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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크루아상
Croissant

조성규 / 78분 / 한국 / 2021

공무원을 그만두고 동네에서 작은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성은. 법대를 졸업하고 공무원으로 사는 인생은 남들이 흔히 말하는 ‘안정적인’ 삶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삶을 사는 것보다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편이 좋았다. 한편 희준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 몇 년째 시험에 매진하고 있는 공시생이다. 그는 생동성 시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생계를 꾸려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마주한 성은의 크루아상이 건조한 희준의 일상에 작은 물결을 일으키는데….

냉정과 열정 사이
성은은 연인 주혁과 함께 작은 동네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과감히 사표를 내고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었지만 후회는 없다. 남들은 그 좋은 직장을 때려치우고 무슨 고생이냐며 말하지만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마쳤을 정도로 열정 하나는 최고다. 그녀의 일상은 오로지 베이커리로 가득 차 있다. 매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주방을 지키고 우직하게 빵과 디저트를 만든다. 일본 유학 시절 만난 주혁은 성은과 함께 베이커리를 꾸려나가는 사업 파트너이자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다.(중략)

물결처럼 다가온 크루아상
늦은 시간까지 주방에서 작업에 매진하는 성은과 주혁. 그런데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주혁의 표정이 어딘가 초조하다. 성은은 작업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요가 수업을 들으러 가야 한다는 주혁의 말에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며칠 뒤, 주혁이 다니는 요가 학원 강사가 빵을 사겠다며 매장으로 찾아온다. 성은은 그녀에게 살갑게 대하는 주혁의 모습을 보고 실망한다. 성은과 주혁의 관계는 점차 삐그덕거린다.(중략)

우울할 때는 디저트가 제격
성은이 홀로 매장을 지키고 있던 어느 날, 한 손님이 찾아온다. 그녀는 SNS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인플루언서다. 계산대 앞에 선 그녀는 성은에게 명함을 내밀며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 게시물 하나만으로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반 토막이 나기도 하는 현실을 이용하려는 것. 성은은 어리둥절해하며 계산하고 가져가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다. 기분이 상한 인플루언서는 불쾌한 표정이 역력한 채로 매장을 떠난다.(중략)

크루아상에 진심인 편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되짚어보던 희준은 성은이 크루아상을 만드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살펴보며 흥미를 느낀다. 희준은 성은을 도와 반죽부터 굽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배우기로 한다. 그는 점차 제빵에 재미를 붙인다.(중략)

*자세한 내용은 <파티시에> 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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