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에서 마포구청역에 이르는 망원동 일대는 전부터 제과점을 비롯한 음식점이 밀집돼 있기로 유명하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 빅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역의 상권등급은 3등급으로 분류되며 2019년 11월 기준 31곳의 제과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과점의 평균 매출액은 2019년 9월 기준 3,717만원이었다. 시기별 매출은 주중보다 주말의 비율이 높았으며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교적 높은 매출을 유지했다. 망원동 일대는 음식업, 소매업, 서비스업이 적절한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형 상권으로, 음식업 중 갈비/삼겹살, 곱창/양구이전문, 피자전문, 제과점, 간이주점이 적합한 곳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 지역에서 가장 영업한 업종은 자동차정비/카센타로 평균 15년 8개월 동안 운영됐다. 제과점은 음식업 중 4위로 평균 5년 10개월의 영업 기간을 보였다. 다른 제과점 밀집 지역인 신사동 가로수길의 제과점 수는 25곳으로 전년 12월 대비 2곳이 새로 문을 열었으며 2017년부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매출은 평균 3,337만원정도로, 동기간 유사 상권의 평균 매출 4,955만원에 비해 다소 낮았다. 시기별 매출의 경우 망원동 지역과 달리 주말보다 주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용 고객은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2배 높았다.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의 상권등급은 2등급으로 분류된다. 이 지역은 대표적인 상업지역으로 소매업과 음식업에 적합한 곳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음식점 중 제과점보다는 한식과 커피전문점이 더 강세였다. 홍대 부근 또한 소매업과 음식업에 적합한 지역. 그중에서도 최근 제과점이 늘고 있는 연남동과 ‘망리단길’ 일대는 전체 업종 중 음식업 비중이 45% 이상인 음식형 상권에 속하며 상권 규모(총매출액 기준)는 그리 크지 않다. 한남오거리, 이태원역은 같은 음식형이지만 상권 규모는 1등급에 속한다. 도산공원을 기점으로 반경 1㎞에 해당하는 압구정 일대는 상권등급 2등급으로 54곳의 제과점이 있다. 2017년 6월부터 2년 동안 15곳의 제과점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몇 년 새 이 상권의 시장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균 매출은 5,481만원으로 상권 특성상 매출 수준이 높았다. 무엇보다 제과점은 압구정 일대의 음식업 중 가장 오랜 기간 영업을 해온 업종이었다. 제과점의 평균 점포 운영 연수는 7년 6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상권의 추천 업종은 성장성과 안정성 지수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성장성은 매출 성장률을, 안정성은 평균 점포 운영 연수를 바탕으로 분석된다. 제과점은 연남동에서 성장성이 우수한 업종으로, 2019년 4월 기준 제과점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2%였다. 그러나 연남동이 본래 제과점 밀집 지역이 아닌 만큼 안정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은 업종별로 인구, 직업, 학교, 교통 등 국내 모든 지역의 상권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홈페이지(sg.sbiz.or.kr)는 물론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