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빵 소매시장 규모 4년 연속 성장세…2018년 4,556억원 (2020.06)
비앤씨월드 [
2020-06-01 14:36:18 ]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3월 13일 발표된 식품시장 뉴스레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빵 소매시장 규모는 4,556억원으로 2014년 대비 약 18.7%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해 간편한 식사 대용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빵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산에 따른 홈베이킹족의 증가도 빵 소매시장 규모 확대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빵의 분기별 매출은 날씨가 추운 1분기와 4분기에 높았다. 겨울 시즌 대표 상품인 호빵과 호떡의 소비가 증가하고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등 연말연시 행사가 몰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기준 가장 높은 판매 점유율을 보인 채널은 편의점으로 35.2%였으며 독립슈퍼(21.1%), 할인점(17.2%), 체인슈퍼(1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편의점은 소량 구매가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은 물론, 최근 편의점 디저트의 인기로 수요가 늘면서 매출액과 점유율 모두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특히 편의점 빵 신제품을 먹고 SNS를 통해 후기를 공유하는 ‘빵지순례’ 문화가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편의점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과 2019년 3분기의 제조사별 매출액은 삼립이 각각 709억9800만원, 735억52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롯데, 롯데브랑제리, 스토아브랜드, 푸드코아 순이었다. 주요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삼립 정통’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삼립 미각제빵소’, ‘롯데 미니’, ‘삼립 저온숙성’, ‘삼립 주종’ 순으로 점유율을 차지했다. 국내 빵 시장 트렌드로는 냉동 베이커리 증가, 배달앱 시장 확대가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외식보다 집에서 질 높은 디저트를 즐기는 ‘소확행족’과 ‘홈디족’이 많아지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면서 냉동 빵류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올해 2월 냉동 베이커리 브랜드 ‘생생빵상회’를 론칭한 롯데제과는 간식용 냉동반죽 신제품을 주기적으로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치킨, 피자 업체들 위주의 배달 서비스 시장에 제빵 프랜차이즈가 뛰어들면서 빵 판매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매유통채널과 베이커리 전문점으로 유통되는 빵의 판매량 비중은 3:7 정도로 추정되며 해당 자료들은 이중 소매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양산빵을 기준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