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국제 밀 가격 8년 만에 최고…설탕도 상승세 (2021.06)
관리자 [
2021-05-31 13:18:49 ]
국제 밀 가격이 8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밀 선물가격은 4월 30일 기준 27㎏당 7.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8년여 만에 역대 최고가다. 밀 가격은 지난 3월 대비 한 달 새 약 11% 가까이 급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는 요인은 지난해부터 생산과 운송 전반에 걸쳐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남미 지역에 가뭄이 1년 이상 이어지면서 밀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데 이어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인해 북미와 호주에 한파와 가뭄이 번갈아 발생하며 더욱 급감했다.
밀 가격과 함께 설탕 가격도 급상승하고 있다. 세계적인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의 팬데믹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설탕 공급 부족 사태가 심화될 조짐이다. 여행 수요 증가로 자동차 이동량이 늘어난 결과 자동차 연료인 에탄올의 수요와 가격 또한 크게 상승했고 에탄올 원료 사탕수수 양이 늘면서 설탕 공급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설탕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73% 올랐으며 이에 따라 식품업계 전반에 물가 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