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달걀흰자 대체재가 개발됐다. 에브리 컴퍼니(Every Company)가 7년간의 연구 끝에 효모를 이용해 흰자의 주성분 단백질인 ‘오브알부민’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일명 ‘닭 없는 흰자’는 달걀의 단백질을 만드는 닭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합성한 뒤 이를 효모에 삽입해 제조한다. 효모 자체는 유전자 변형 생물이지만 생산된 단백질에는 해당 성분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브리 컴퍼니 관계자는 “흰자는 오늘날까지 거의 대체 불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는 식품산업의 보석”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닭 없는 흰자는 거품을 내는 능력 등에서 실제 흰자와 똑같은 기능을 한다”고 덧붙였다. 에브리 컴퍼니의 신개념 흰자 대체재는 케이크, 쿠키 등을 만들 때 기존 흰자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제 학술지 ‘네이처 푸드’는 핀란드에서 미생물 발효 방식을 이용한 달걀 단백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단백질은 곰팡이의 일종인 트리코더마 레세이(Trichoderma reesei)를 이용해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닭을 사육하지 않고 발효 방식으로 흰자를 생산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30~5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