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이 높아지고 아이스크림이 계절 간식이 아닌 일상 간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국 아이스크림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아이스크림시장 규모는 2015년 839억위안에서 매년 평균 11%씩 성장해 2021년 1,600억위안 가까이 기록했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술 · 고추냉이 · 파 · 고수 등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각 지역의 랜드마크를 이미지화한 아이스크림은 여행지 소비 촉진 효과까지 불러일으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분야를 넘나드는 협업 제품들도 눈에 띈다. 중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쉐가오(钟薛高)는 고량주 생산업체 루저우라오쟈오(泸州老窖)와 컬래버레이션해 알코올 도수 52도의 술로 속을 채운 ‘필름 끊기는 술’을 출시했으며, 중국 술 브랜드 쟝쇼바이(江小白)와 유제품 제조업체 멍뉴(蒙牛)도 협업을 통해 개성 있는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이러한 협업은 젊은 소비자들을 주류 브랜드로 유입하는 동시에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영향력을 한층 높일 수 있어 관련 업체들 사이에서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