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선호의 원인이 미각 유전자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Tufts)대학 인간 영양 연구 센터 줄리 저비스 교수는 특정 미각 관련 유전자들과 선호하는 특정 식품군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연구 자료 분석을 통해 5가지 기본적인 맛인 쓴맛, 짠맛, 신맛, 단맛, 매운맛과 각각 연결된 변이유전자를 찾고 변이유전자들이 특정한 맛에 대한 개개인의 민감도에 미치는 누적 효과를 점수로 산출했다. 예를 들어 유전적으로 쓴맛 점수가 높은 사람은 쓴맛 감지에 예민했으며 쓴맛에 예민한 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통곡물을 별로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짜고 매운맛에 예민한 사람은 채소를 덜 먹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문화의 차이, 경제적 형편 등 식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아 유전자가 식품 선호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