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식품값 상승세 지속…각국 정부 가격 통제 단행 (2023.07)
관리자 [
2023-07-27 18:12:36 ]
전 세계 식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 5월 유럽연합의 식품 소비자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가까이 올랐다. 최근 20여 년 사이 가장 빠른 인상 수준이다. 문제는 최근 들어 밀가루 등의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식품 물가는 안정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5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식품 가격은 14% 뛰었고, 영국은 식품 인플레이션이 45년 만에 최고 수준에 올랐다. 영국인들의 주식인 흰 빵 가격은 5월 전년보다 2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주식인 파스타 가격이 두 배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5월 회의를 열었으나 감시를 강화할 뿐 파스타 가격은 통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한 소비자 원성 단체가 파업을 촉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 현재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엘니뇨로 인해 설탕 등의 가격 상승이 전망되면서 당분간 식품 가격 추이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물가 상승에는 코로나-19,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몇 년 동안의 인건비 상승, 기업들의 과도한 가격 인상 등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식품 가격이 계속해서 치솟자 최근 각국 정부는 직접 나서 가격을 통제하거나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