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물가 인하 압박에 식품업계가 잇달아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최근 제분업체가 밀가루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식품 가격 인하에 더욱 가속이 붙고 있다. 라면업계에 이어 베이커리업계도 빵값을 내렸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는 ‘소보로 빵’, ‘단팥빵’, ‘크림빵’ 등 제품 15종의 판매 가격을 1개당 100~200원으로 인하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곡물 가격 하락 추세에 맞춰 주요 제품 가격을 인하해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가 제품 가격을 인하한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파리바게뜨는 대표 제품 ‘식빵’, ‘크림빵’, ‘바게트’ 등을 포함한 30개 제품 평균 가격을 5% 낮췄다. 또한 SPC삼립은 ‘숙식빵’을 2,980원에서 2,880원으로, ‘정통크림빵’을 1,400원에서 1,300원으로, ‘달콤달콤허니볼’을 2,0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했다. 한편 앞서 6월에는 라면업계 1위 농심이 간판 제품 신라면과 새우깡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으며 삼양식품 4.7%, 오뚜기 5%, 팔도 5.1% 등 다른 라면업체들도 대표 제품 평균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했다. 또한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 양산 제과업체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