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음식점 등에서 플라스틱 감축을 촉진하는 법률이 시행되면서 ‘탈(脫) 플라스틱’ 대응이 확산되며 식용 숟가락과 빨대가 각광을 받고 있다. 2020년, 제과 업체 긴로쇼쿠(勤労食)가 숟가락 제조 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식용 숟가락 ‘파쿤(PACOON)’은 콩비지, 비트, 호박 등 일본산 채소를 원료로 착색료, 향신료 등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들어 겉모습은 숟가락 모양을 띠지만 채소가 지닌 고유의 색깔과 맛이 살아 있다.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먹었을 때 에너지 연소, 비타민E 등을 보충할 수 있다. 미니스톱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용 숟가락을 버터 맛 식용 숟가락으로 변경해 일본 전 점포에 도입했다. 미니스톱은 2022년 5월 말부터 본사 근처 직영 점포 2곳을 시작으로 규슈, 시코쿠 전 점포에 실험적으로 식용 숟가락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양 약 44톤을 줄일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21.88톤으로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블루본(ブルボン)은 빨대로 사용 가능한 스틱형 쿠키 ‘코로네쿠키’를 개발했다. 음료의 맛을 잃지 않도록 단맛이 적은 크레이프 쿠키 반죽으로 만들었다. 셰이크, 스무디 등의 음료에 최대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