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화된 프랜차이즈 제품에 반대하며 나만의 슬로우 브레드를 내세우는 명일동의 푸른 제과점, 에꼴드쉐프를 추천합니다. 산뜻한 블루컬러의 차별화된 매장 아파트, 학교, 교회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 한 동네에 뚝심 있는 빵집이 생겼다. 13년 동안 에꼴드쉐프 제과학원을 운영해온 정윤용 원장의 오랜 경험과 비전이 응축된 에꼴드쉐프 과자점이 지난 8월 12일 오픈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혹은 길을 걸어가다가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 시원한 블루컬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제과점에는 보통 따뜻한 느낌의 색을 사용하지만 에꼴드쉐프 과자점은 과감히 블루컬러를 선택해 매장의 분위기를 더욱 특색 있게 살렸다. 브랜드와 컬러가 조화를 이뤄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것이 소비자의 시각적인 요소에 자극을 주어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컬러마케팅은 최근 식품업계에도 중요한 키워드다. 내부 인테리어도 디테일한 부분에 공들인 흔적이 보인다. 쇼 케이스 하단을 대리석의 거친 면을 사용해 마감했고, 은은한 크림색 벽돌과 누드 콘크리트 벽으로 심플함을 살리고 진열대 또한 모두 원목으로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준다. 과학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슬로우 브레드 에꼴드쉐프 과자점은 3가지 슬로건을 모토로 내새운다. 슬로우 브레드(Slow bread), 내추럴(Natural), 에코 그린(Eco green).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합하는 착하고 맛있는 빵들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적은 양의 이스트를 사용하여 저온에서 15시간 발효한 슬로우 브레드는 밀가루 전분이 충분한 물을 흡수하여 촉촉함과 부드러운 맛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또한 비피더스 유산균과 사과를 장시간 배양해서 만든 사과 유산균 발효액을 모든 빵에 첨가하며 간수 없는 안데스 소금을 사용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식빵은 에꼴드쉐프의 인기제품. 곡물, 밤, 버터, 우유 등 다양한 종류의 식빵을 먹어보면 이곳의 내공을 알 수 있다. 주소 : 서울 강동구 명일동 251-1 현대아파트 상가 102, 103호 전화 : 02-481-8260 취재·글 김아름 | 사진 이재희